이 글에서는 제가 의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효율적이면서 통찰력을 많이 얻었던 공부자료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본과 시절 기초의학에 흥미를 느꼈었으나, 몇몇 교수님들의 난해한 강의와 피피티를 보면서 좌절감을 겪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잘 설명된 자료들을 찾아다니다가, 결국 USMLE 준비 강의들도 듣게 되었고, 이후 USMLE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관련된 강의들을 다수 접하게 되었습니다.
USMLE step 1을 준비하면서 제가 미처 몰랐던 기전들과 증상들을 새롭게 연결시키면서 비로소 의학이라는 학문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이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소개하는 강의들은 모두 유료로 제공되는 것들입니다. 학생 수준에서 크게 부담될 만한 가격은 아니니 한번 샘플을 보시고 성향에 맞으신다면 결제해서 들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이 글은 광고료를 받고 쓰는 글이 아니며, 오로지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Biochemisty
Boards and beyond
Boards and Beyond
https://boardsbeyond.com/homepage
Boards and beyond는 Dr. Ryan이 운영하는 교육 사이트 입니다.
Schematic 하며 principle을 토대로 개념들을 이해하는 강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의대생이 들을 수 있는 생화학 강의 중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수가 많으니 다 들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문제를 풀다가 헷갈리는 내용 위주로 듣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Pharmacology
Sketchy pharm
Sketchymedical
Sketchymedical은 의학의 개념을 하나의 그림으로 설명하는 독특한 서술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뇌가 글보다 이미지로 기억을 더 쉽게 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아주 탁월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Sketchy pharm은 약리학에 관한 내용이지만, 그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biochemistry 원리들을 설명합니다.
이미지로 암기를 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있지만, 이해를 위한 설명도 탁월하다는 점에서 sketchy pharm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약이라 한국 약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지만 ANS drugs 등 일반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Microbiology
Sketchy micro
Sketchymedical
미생물학을 공부하는데 이보다 좋은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저는 sketchy micro만 확실히 해도 미생물학에서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ketchypharm과 비슷하게 하나의 균주를 설명할 때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자면, Salmonella를 설명하기 위해서 salmon을 사용하는 식입니다.
암기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병태생리를 자세히 설명하므로, 감염학의 전반적인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이 강의 또한 미국의 감염병이므로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G+, G-, virus 등 전반적인 개념은 비슷합니다.
Immunology
Boards and beyond
면역학은 따로 공부하기 매우 까다로운 학문입니다. 문제 중심으로 공부를 하되, 모르는 개념들에 대해서는 boards and beyond의 강의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Pathology
Pathoma
Pathoma
병리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최고의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병리학의 general principles를 다루는 첫 3개의 chapter들은 감동적입니다. Inflammation과 neoplasm의 확고한 개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강의와 함께 꼭 책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강의만 듣는다면 지식은 금방 휘발됩니다.
전체적인 강의는 image와 general principle으로 질병의 특징을 유추해내는 스타일을 취하고 있습니다. 병리학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의학에 대해서 개념을 세우기 좋습니다.
결론
만약 제가 본과 1학년 공부를 시작할 때 위 자료들을 알았더라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기존의 10% 수준으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후 임종평, 국시들을 공부할때도 훨씬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재나 강의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것은 지적인 흥미라고 생각합니다. 즉 자신의 지적인 관심사와 가장 맞는 자료를 정하는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자료들은 저의 지적인 관심을 잘 충족시켜주는 자료들이었고, 따라서 공부를 할때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공부 성향은 다를 수 있으니 각 사이트에서 무료 샘플을 한번 보시고 마음에 맞는 것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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