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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ine

최하위반에서 시작해 의대를 합격할 수 있었던 공부마인드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수학 최하위반이었다. 외국에서 중학교 3년을 보내고 돌아온 뒤여서 중학교 교과과정을 통째로 날렸다. 하지만 3년 뒤 나는 의대에 합격을 하였고, 운 좋게 수석으로 선서를 할 수 있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똑똑하거나, 의지가 특별히 뛰어나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또한, 나는 '누구나 노력을 하면 성공할 수 있다.' 라는 식의 동기부여를 하려는 것도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의지보다, 인식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인식의 변화란 바로 자의식 버리기라고 말할 수 있다.

 

 

시험을 잘 치려면 자의식, 다른말로는 고집을 버려야 한다. 고집이란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시험공부 잘하는 법을 공부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그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라는 생각이다.

 

이런 행동은 고집스러운 행동이다. 자의식이 상처 받지 않기 위한 합리화이다. 후기를 읽는 시간은 길어봤자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내가 열등감을 인정하고, 배우는 것이 나에게 이득이다.

 

 

자의식이 과도한 사람은 실패를 했을 때 그 원인을 고칠 기회를 잃는다. 그렇게 되면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성적이 떨어져도, 자의식 때문에 실수를 고치지 않고 기존의 방식을 고수한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에 대한 열등감은 커지게 되고, 분노는 쌓인다. 세상이 잘못된 것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이다.

 

성적은 당신의 자의식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성적을 높이려면 당신의 실력을 높여야 한다. 실력을 높이려면 더 뛰어난 사람에게서 배워야 한다. 자의식은 이런 배움을 거부하고, 자신이 옳다고 자위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실패하는 공부를 하게 된다.

 

 

예를 들어보겠다. 블로그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한다고 재미도 없는 공부법에 대한 글을 올리면 어떻게 될까? 그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없는데 말이다. 당연히 읽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자의식에 빠져서 의지와 노력으로 하루 2개씩 올린다고 해서 조회수가 늘겠는가? 그럴 가능성은 낮다. 자의식이 과도한 사람은 결국 블로그가 레드오션이라던지 환경 탓을 하면서 발전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블로그를 잘하려면 잘 나가는 블로거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야 하듯이, 공부할 때는 시험을 잘 치는 사람을 배워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험 후기를 분석하는 것이다.

 

 

성적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공부 마인드는 자의식을 버리는 것이다.

자의식을 버리는 좋은 방법은 합격한 사람들의 후기를 읽는 것이다. 그들의 공부법을 분석해서 원칙을 찾을 수 있다면 자의식을 극복할 수 있다.

 

이 글을 적는 나도 쉽게 자의식에 빠진다. 내가 실패한 시험들을 돌이켜 보면 항상 지나친 자의식을 가졌을 때였다. 이렇듯, 모든 사람들은 자의식의 늪에 빠지기 쉽다.

 

당신이 의식적으로 자의식을 극복하려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